제연설비를 설계할 때, 공간의 용도와 구조에 따라 적절한 제연구역 설정과 급기/배기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 특히 고층건물, 지하연결 공간, 아트리움 등에서는 층간 연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명확한 구획 설정과 기류 방향 전략이 필요합니다. 이 글에서는 기술기준을 기반으로 구역 설정 및 방향 선정 기준을 해설합니다.
제연구역 설정 기준
- 구획 면적: 30m × 30m 또는 900㎡ 이하 권장
- 벽체·방화셔터 등 물리적 경계로 구획
- 하나의 방화구역에 복수 제연구역 설정 가능
- 층간 연결 공간(계단실, 아트리움)은 수직 구역 분리 필수
- 하향·상향 풍력 작용 고려하여 중간층 단절 필요
급기와 배기 방향 설정 원칙
공간 | 권장 방향 | 이유 |
---|---|---|
피난 계단실 | 급기 (양압) | 연기 차단, 피난 확보 |
비상용 승강기실 | 급기 (고차압) | 구조대 접근 보호 |
화재실 | 배기 | 연기 직접 배출 |
복도·예비실 | 급기 또는 폐쇄 | 피난경로 보호 |
층간 연기 확산 차단 전략
- 수직 관통 덕트 구간에 방화댐퍼 + 연동 제어 구성
- 공조 급기 또는 배기 경로는 화재층에서 단절
- 비화재층의 배연팬 비작동 설정 권장
- 승강기 샤프트 → 차압 설정 또는 배기구 구성
실무 설계 시 유의사항
- 구역 간 덕트 공유 시 자동 댐퍼 연동 설정 필수
- 급기와 배기가 같은 구역에 혼재되면 단면적 기준 충족 여부 확인
- 피난 계단실 급기 시 PRD 등 과압 조절기 필수
- 연기확산 우려 공간은 환기설비와 병행 설계 금지
감리 체크리스트
- 제연구역 설정 도면상의 구획 방식 확인
- 급기/배기 방향 도식화 여부 및 계통도 일치 여부
- 급기팬/배기팬 구분 설정 및 연동 회로 일치 여부
- 제연 방향별 연동 장치(댐퍼 등) 실제 작동 시험 여부
- 상·하층 간 기류 유입 차단 여부 실측 확인
실제 사례
🔥 사례: 쇼핑몰 화재 발생 시 아트리움 제연구역 미구획 → 상층 배기팬 역류 작용 → 연기 전층 확산 → PRD 미설치 및 급기/배기 혼재로 감리 미승인 및 재설계 조치
제연설비 설계는 단순한 팬 배치가 아닌, 공간별 기능과 연기 흐름에 따른 전략적 구역 설정이 핵심입니다. 층간 연기 유입을 막기 위해선 급기·배기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, 구획 기준과 제연방향 연동을 감리 단계까지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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