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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FTC 기술기준 시리즈

발신기 설치기준과 실무 오해 사례 완전정복

by sofire 2025. 5. 23.

수동통보장치, 즉 발신기는 화재 발생 시 관계인이 직접 누름으로써 경보설비를 작동시키는 주요 소방기기입니다. 자동감지기와 달리 사람의 직접 조작을 통해 경보 및 화재통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치 위치, 수량, 높이 등의 기준이 매우 중요합니다. 그러나 현장에서는 설계 미비, 감리 부주의, 사용자 인식 부족 등으로 설치 기준을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 본 포스팅에서는 NFTC 203 및 NFPC 203을 바탕으로 발신기 설치기준과 자주 발생하는 실무 오류를 종합 정리합니다.

수동통보장치(발신기)의 정의와 기능

발신기는 사람이 화재를 인지했을 때 누름으로써 신호를 수신기에 전달하고, 경보설비와 속보설비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기기입니다. 일반적으로 다음의 순서로 작동합니다:

  1. 사용자가 발신기 누름
  2. 수신기에 화재신호 전달
  3. 음향경보장치 및 시각경보장치 작동
  4.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의한 119 통보

설치기준 총정리 (NFTC 203 기준)

항목설치기준
설치 위치출입구 부근, 복도 또는 계단, 피난 경로 상 눈에 잘 띄는 곳
설치 높이바닥으로부터 0.8~1.5m 사이
설치 간격보행거리 기준 30m 이하(거실 포함 시 25m 권장)
설치 수량층별 1개 이상, 구획된 거실별 설치 권장
표시"화재발신기" 또는 "발신기" 표지 명확히 부착
조명야간에도 식별 가능하도록 상시 조명 확보 필요

NFPC 203 성능기준 요약

  • 누름 후 1초 이내 수신기 신호 전달
  • 내환경성 시험 통과 (온도, 습도, 먼지 등)
  • 자가 진단기능 탑재 권장 (고장 여부 표시)
  • 경보 리셋 기능은 수신기에서 통합 제어

자주 발생하는 실무 오류 사례

⚠️ 사례 1: 복도 모서리 벽면에 설치 → 피난 시 시야 확보 불가
⚠️ 사례 2: 설치 높이 1.7m 이상 → 휠체어 사용자 접근 불가
⚠️ 사례 3: 피난층에 설치 누락 → 감리 지적 대상
⚠️ 사례 4: 발신기 전선 누락 또는 접속 오류 → 수신기 미동작

설계 및 감리 체크리스트

  1. 도면 상 층별·구획별 설치 수량 확인
  2. 보행거리 측정 도면 검토 및 직접 확인
  3. 설치 높이와 시인성(장애물 여부) 점검
  4. 표시 문구 부착 여부 및 조명 확인
  5. 시운전 테스트 시 누름→수신기→경보 순 확인

수동통보장치(발신기)는 화재경보 시스템에서 감지기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. 사람이 감지하는 화재가 기계보다 빠른 경우도 많기 때문에, 발신기의 정확한 위치·간격·시인성 확보는 곧 인명피해를 줄이는 관건입니다. 설계자와 감리자는 단순히 설치 유무가 아닌, 그 기능성과 사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점검이 필수입니다.